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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포용"을 "포함"으로, 「한국 의학교육의 다양성, 형평성, 포함: 의미와 새로운 가능성」(의학교육논단)

한국 사회에서 "inclusion"은 흔히 "포용"으로 번역됩니다. 한편, 한국다양성연구소는 "inclusion"을 "포함"으로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전에 까끌까끌에서도 게재되었던 칼럼 [김지학의 미리미리] 기업 D&I, 인류지속을 위한 근본적인 고민을 시작하라(칼럼 바로가기) 에서 나눈 적이 있습니다.


"문제 중 하나는 포함(inclusion)을 포용(tolerance)로 쓰는 경우다. ‘세상의 기준과 조금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자’라는 시혜적인 태도다. 포함은 모든 사람이 동등한 주체로서 한 공동체에서 평등하게 존재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포용(tolerance)은 우월한 지위를 가진 쪽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너그러이 받아주는 시혜적인 자세를 기본으로 한다. Inclusion(인클루전, 포함)은 포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 않다." ([김지학의 미리미리] 기업 D&I, 인류지속을 위한 근본적인 고민을 시작하라. 미디어오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포용"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임"이라고 합니다. 반면, "포함"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 가운데 함께 들어 있거나 함께 넣음"이지요. 정의를 보니 더욱 명확한 차이가 느껴지지 않나요? 어떠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시혜적으로(혹은 너그럽게, 베풀듯) 받아들이는 태도가 아니라, 사회 공동체 내에서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함께' 들어가 있는 누구나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얼마 전, "포용"이라는 문제적인 오역을 "포함"으로 바꾸어 수용하고 적용한 학술지가 발간되었습니다. 바로 지난 2월 발간된, 제28권 제1호 『의학교육논단』인데요!  제28권 제1호 『의학교육논단』의 주제는 바로 "의학교육의 다양성, 형평성, 포함"입니다.


"“포용”은 사회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는 주류가 소수자의 권리나 존재를 허락(인정)한다는 시혜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반면에, “포함”은 사회에서 누구나 배제되지 않을 정당한 권리로 인식한다. “포용”은 개인의 마음가짐이나 태도 혹은 조직의 문화로 여겨지지만, “포함”은 정책과 제도, 시스템까지도 포괄한다." (윤현배. 한국 의학교육의 다양성, 형평성, 포함: 의미와 새로운 가능성. 의학교육논단. 2026;28(1):1-2.)


학술지 권두에 수록된 「한국 의학교육의 다양성, 형평성, 포함: 의미와 새로운 가능성」에서는 흔히 "포용"으로 번역되는 "inclusion"을 "포함"으로 선택하여 표현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답니다.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사회의 모습을 더욱 잘 표현하는 적확한 단어와 표현을 찾아가는 일의 단초를 반갑게 맞이하며,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전합니다!


* 『의학교육논단』 제28권 제1호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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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논단 제28권(1); 2026년 2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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