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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레터이사를 했다 더이상 요의를 참지 않아도 된다

이사를 했다. 화장실이 내부에 있는지. 충분히 공간이 넓은지. 서쪽 끝, 동쪽 끝에서 출근하는 활동가들이 모일 수 있는 위치인지를 고려했다. 엘레베이터가 있거나 1층이길 바랐고 그러면서도 저렴해야 했다. 그 모든걸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은, 사실 찾지 못했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공간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결정한 곳은 서초동 주택가의 계단이 있는 1층 공간이었다. 화장실이 내부에 있고, 넓고, 위치가 아주 좋지는 않지만 적당히 괜찮았다! 간판을 밖에 달수는 없지만 괜찮았다!


이사를 한뒤 이제는 더이상 춥거나 덥다고 요의를 참지 않아도 된다. 화장실이 내부에 있다..ㅠㅠ (감동..)

화장실에 손을 씻고 양치를 할 수 있는 세면대가 있고, 심지어 따뜻한 물이 바로 나온다ㅠㅠ(감동..)  

공간이 2배이상 커져서 더이상 움직일 때마다 부딪힐까 주의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바닥이 창고마냥 물건이 쌓여있지도 않고, 수많은 물건들은 벽장에 잘 정리해두었다.

서울 동쪽 끝에서 출근해야 하는 나로서는  출근에 두려움을 갖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꽤나 쾌적한 사무실 이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물론 월세가 기존 35만원에서 4배나 늘어 운영비 지출에 대한 부담감은 커졌다. 그래서 더더욱, 공간을 더 잘 활용해야만 한다!! 이 공간에서 영상도 더 많이 제작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변화를 만드는 공간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겼다.

차별이 일상이고 혐오를 유희로 여기는 현실에서 여전히 연구소가 해야할 역할이 많다. 연구소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반성하며, 마땅히 수행해야할 역할들, 사회적 차별과 혐오를 종식하는 일을, 변화한 이 공간을 중심으로 잘 수행해나가려 한다. 


등기변경, 청소, 정리 등 조금씩 이사 마무리를 해가는 와중에 소소한 집들이 파티 소식을 회원님들께 전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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