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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차별과 배제의 세상에 맞서는 모두의 화장실 1,2 (2022.03.16)


[다양성 끌어안기] 차별과 배제의 세상에 맞서는 모두의 화장실

(2022.03.16)


2022년 03월 16일 성공회대학교에 ‘모두의 화장실’ 준공식이 있습니다. 2017년에 성공회대 학생회의 공약으로 논의를 시작한 이후 6년만입니다. 성공회대가 드디어 모두를 위한 화장실을 설치한 국내 1호 대학이 됩니다.

2015년부터 모두를 위한 화장실 캠페인을 해온 한국다양성연구소는 2021년 한 해동안 성공회대 비상대책위원회 분들과 함께 회의하고, 자문하고, 학생들을 위해 교육을 진행하고, 학교와 재단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도 함께 내왔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릅니다.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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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끌어안기] 차별과 배제의 세상에 맞서는 모두의 화장실2

(2022.03.29)


지난 3월 16일 성공회대학교 내 ‘모두를 위한 화장실’이 생긴 후 또다시 가짜뉴스를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퍼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첫째로 여성을 앞세워 성소수자를 공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LGBT 단체, 국가인권위원회, 페미니즘 단체들 그리고 여성가족부까지 모두 성소수자들의 권리만 우선시하느라 여성의 권리는 뒷전’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여성 인권과 성소수자 인권은 결코 대립하지 않으며 오히려 긴밀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화장실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집 밖에는 남자 화장실밖에 없었습니다. “바깥 일”은 남자만 하고 여성들은 집에만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자 화장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또 공공화장실은 비장애인들만의 화장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장애인 화장실 설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장애인 화장실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영유아와 함께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영유아와 화장실을 사용하기 힘들다’라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가족 화장실”이라는 이름으로 영유아 변기와 기저귀 교환대 등을 갖춘 화장실이 생겨나고 있기도 합니다. ‘모두를 위한 화장실’ 설치 논의와 실행도 이런 과정 가운데 있습니다. 화장실은 일상생활을 위해서 누구나 사용해야 하는 필수적인 공간입니다.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으면 학교, 직장, 대중교통 그 어떤 공간에서도 마음 편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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