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 윤석열 없는 세상에서 차별없는 세상을 앞당기자
한국다양성연구소는 윤석열의 파면 결정을 환영한다.
윤석열은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하여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철저히 짓밟았다. 그 정당성을 주장한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오늘 윤석열의 파면이 결정되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윤석열 이후의 사회를 다양성과 포함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 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하는 사회, 누구나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차별없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
윤석열의 계엄령 발동이라는 거짓말같은 비극이 일어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사회의 점철된 다양성 역량의 부재와 배제를 기본으로 하는 시스템이 있다. 윤석열은 후보자 시절부터 여성가족부 해체를 내세우며, 뿌리깊은 여성혐오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이를 이용한 표 장사에 나섰다. 또한 능력 위주로만 정부를 구성한다며 서륙남(서울대, 60대, 남성)이 주를 이룬 행정부가 만들었다. 이러한 정권에서 모두가 포함되는 목소리가 반영되기란 어렵다. '불편'하게 여겨지는 목소리를 배움으로 삼으며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했던 이 정권은 애초 위험한 자가당착에 빠져 권력놀이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형성했다.
윤석열 이후는 달라야 한다. 윤석열만 없다고 제2, 제3의 윤석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 사회에는 차별과 배제가 일상적으로 만연한 까닭에 이것이 차별이고 배제임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함께살아가는 감각을 잊은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며 결과적으로 어느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사회를 만들고 있다. 함께 살자고 외치는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함께 대안을 건설하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오늘부터 살아가야 한다. 모두가 자신의 특권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자신이 가하는 억압/받는 억압 모두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차별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불편함'의 직면을 외면하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 민주주의 가치가 쓰레기처럼 내버려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리 안의 윤석열을 직면하고 성찰하며 해체해나가야 한다.
윤석열 없는 세상에서, 모두가 포함되는 세상, 차별없는 세상으로 나아가자. 모두 함께 해방되는 세상으로 나아가자.
2025. 4. 4.
한국다양성연구소
[성명] 윤석열 없는 세상에서 차별없는 세상을 앞당기자
한국다양성연구소는 윤석열의 파면 결정을 환영한다.
윤석열은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하여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철저히 짓밟았다. 그 정당성을 주장한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오늘 윤석열의 파면이 결정되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윤석열 이후의 사회를 다양성과 포함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 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하는 사회, 누구나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차별없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
윤석열의 계엄령 발동이라는 거짓말같은 비극이 일어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사회의 점철된 다양성 역량의 부재와 배제를 기본으로 하는 시스템이 있다. 윤석열은 후보자 시절부터 여성가족부 해체를 내세우며, 뿌리깊은 여성혐오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이를 이용한 표 장사에 나섰다. 또한 능력 위주로만 정부를 구성한다며 서륙남(서울대, 60대, 남성)이 주를 이룬 행정부가 만들었다. 이러한 정권에서 모두가 포함되는 목소리가 반영되기란 어렵다. '불편'하게 여겨지는 목소리를 배움으로 삼으며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했던 이 정권은 애초 위험한 자가당착에 빠져 권력놀이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형성했다.
윤석열 이후는 달라야 한다. 윤석열만 없다고 제2, 제3의 윤석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 사회에는 차별과 배제가 일상적으로 만연한 까닭에 이것이 차별이고 배제임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함께살아가는 감각을 잊은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며 결과적으로 어느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사회를 만들고 있다. 함께 살자고 외치는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함께 대안을 건설하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오늘부터 살아가야 한다. 모두가 자신의 특권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자신이 가하는 억압/받는 억압 모두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차별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불편함'의 직면을 외면하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 민주주의 가치가 쓰레기처럼 내버려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리 안의 윤석열을 직면하고 성찰하며 해체해나가야 한다.
윤석열 없는 세상에서, 모두가 포함되는 세상, 차별없는 세상으로 나아가자. 모두 함께 해방되는 세상으로 나아가자.
2025. 4. 4.
한국다양성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