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민원에 공감한다던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결국 사과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모두 생략해 '면피용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공문을 통해 혐오민원에 대한 부적절한 답변으로 인해 피해를 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46개 단체 명의의 공문을 통해 요구된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나 언급조차 확인 되지 않았다. '취소된 강의의 재개' 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거나 '혐오민원 대응매뉴얼 마련' 에 대해서는 언제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노력하겠다는 표현으로 일관했다. 이에대해 한국다양성연구소 측은 "과연 서울시 교육청이 혐오민원에 대응할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국다양성연구소를 비롯한 246개 단체는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서울시교육청의 회신에 대응하여 취소한 강의의 재개와, 혐오민원 대응 매뉴얼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답변을 재차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는 한국다양성연구소에 양육자 성교육(3회기) 강의를 의뢰하였으나 혐오민원으로 인해 강의를 취소했다. 문제로 제기된 부분은 혐오민원에 대한 답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건의하신 일부강사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였기에"라고 답하며 혐오에 동참하였고, "의견을 반영하여 해당 강사는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한 뒤 강의를 취소했다. 이에 지난달 22일 한국다양성연구소를 비롯한 246개 기관 및 단체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대응은 혐오동참이며, 혐오집단에 잘못된 근거를 제공하여 한국사회 전반에 포괄적성교육의 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혐오민원에 대한 부적절한 답변에 대한 사과, 취소된 강의의 재개, 혐오민원 대응 매뉴얼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차별/혐오 민원에 의한 성평등강의 취소사태”
“혐오 동참한 서울시교육청의 잘못된 답변, 사과하라”
“취소된 강의를 재개하고 혐오민원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라”
혐오 동참한 서울시교육청에, 246개 단체가 위와 같이 요청하며 지난 6월 전달한 항의 서한에 대해 회신공문이 도착했습니다.
기다렸던 회신공문이었으나 담고있는 내용은 기대와 달리, 필요와 달리 무책임하고 무성의하다고 판단되어
한국다양성연구소는 취소한 강의의 재개와, 혐오민원 대응 매뉴얼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답변을 재차 요구할 예정입니다.
관련 내용 보도자료입니다.
수신 각 언론사 기자
발신 사단법인 한국다양성연구소
제목 혐오민원에 공감한다던 서울시교육청, 결국 "진심으로 사과"
날짜 2023년 7월 20일(목)
담당자 덴마 beyou@diversity.or.kr
혐오민원에 공감한다던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결국 사과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모두 생략해 '면피용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공문을 통해 혐오민원에 대한 부적절한 답변으로 인해 피해를 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46개 단체 명의의 공문을 통해 요구된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나 언급조차 확인 되지 않았다. '취소된 강의의 재개' 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거나 '혐오민원 대응매뉴얼 마련' 에 대해서는 언제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노력하겠다는 표현으로 일관했다. 이에대해 한국다양성연구소 측은 "과연 서울시 교육청이 혐오민원에 대응할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국다양성연구소를 비롯한 246개 단체는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서울시교육청의 회신에 대응하여 취소한 강의의 재개와, 혐오민원 대응 매뉴얼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답변을 재차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는 한국다양성연구소에 양육자 성교육(3회기) 강의를 의뢰하였으나 혐오민원으로 인해 강의를 취소했다. 문제로 제기된 부분은 혐오민원에 대한 답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건의하신 일부강사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였기에"라고 답하며 혐오에 동참하였고, "의견을 반영하여 해당 강사는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한 뒤 강의를 취소했다. 이에 지난달 22일 한국다양성연구소를 비롯한 246개 기관 및 단체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대응은 혐오동참이며, 혐오집단에 잘못된 근거를 제공하여 한국사회 전반에 포괄적성교육의 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혐오민원에 대한 부적절한 답변에 대한 사과, 취소된 강의의 재개, 혐오민원 대응 매뉴얼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