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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뉴스앤조이] "성소수자 향한 광기와 살기의 눈빛, 그게 예수의 사랑인가"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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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한국다양성연구소 김지학 소장


한국다양성연구소 김지학 소장은 2018년 8월 9일을 떠올리면 지금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고 했다. 제1회 인천 퀴어 문화 축제가 예정돼 있던 날, 사회를 보기로 한 김 소장은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반동성애를 외치는 개신교인들에게 에워싸여 하루종일 옴짝달싹 못하다가 해가 지고 밤이 되어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제1회 인천 퀴어 문화 축제는 반동성애를 외치는 이들이 축제 참가자들에게 각종 폭력을 행사한 장이 돼 버렸다. 이들은 축제가 '불법'이라며 직접 심판자가 되어 행동에 나섰다. 참가자들을 향해 저주를 퍼부었고 물리적 폭력을 가했다. 주최 측 차량을 훼손하는 등 불법행위가 난무했다. 이들은 모두 개신교인이었다.


트라우마가 있는데도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물러서지 않고 올해 '제2회 인천 퀴어 문화 축제'를 8월 31일 열기로 했다. 경찰과도 지난해 같은 일이 발생하기 않도록 사전 조율 중이다. 극렬한 반대에도 축제를 계속하는 이유는 뭘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지학 소장을 8월 21일 인천 한국다양성연구소에서 만났다.


김 소장 역시 모태신앙 개신교인이다. 미국에서 인권을 공부했고 한국에 돌아와 한국다양성연구소를 설립했다. 신앙의 언어로 인권을 설명하고 싶어 <인권 옹호자 예수>(생각비행)라는 책도 썼다. 개신교인이면서 성소수자 지지 운동에 적극 앞장서는 앨라이(Ally, 지지자)인 그는, 한국 개신교가 고민 없이 쉬운 답만 추구하다 보니 성소수자를 악마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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