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읽기] 양육자와 피양육자 간의 위계와 교차성
(2022.01.21)
얼마 전 연구소로 상담전화가 왔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된 피양육자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자녀에게 ‘엄마, 나 동성애자인 것 같아’라는 말을 듣고 혼란과 걱정을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
‘엄마는 내가 동성애자면 어떻할 거야?’라는 물음에 ‘엄마는 네가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계속 사랑할 거야’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일단 거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며칠 간 공부에 집중할 수 없고 학원도 가지 못하는 자녀의 모습을 보며 ‘집중해서 공부할 시기에 아무 것도 못하고 저러고 있으니 너무 걱정스럽다’고 했고 ‘지금은 사춘기이고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 마음은 지나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얼른 다시 집중해서 공부해야 인문계 고등학교에 갈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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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양육자와 피양육자 간의 위계와 교차성
(2022.01.21)
얼마 전 연구소로 상담전화가 왔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된 피양육자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자녀에게 ‘엄마, 나 동성애자인 것 같아’라는 말을 듣고 혼란과 걱정을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
‘엄마는 내가 동성애자면 어떻할 거야?’라는 물음에 ‘엄마는 네가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계속 사랑할 거야’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일단 거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며칠 간 공부에 집중할 수 없고 학원도 가지 못하는 자녀의 모습을 보며 ‘집중해서 공부할 시기에 아무 것도 못하고 저러고 있으니 너무 걱정스럽다’고 했고 ‘지금은 사춘기이고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 마음은 지나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얼른 다시 집중해서 공부해야 인문계 고등학교에 갈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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