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성 끌어안기] 국가의 역할을 숨기는 이준석의 적반하장
(2022.04.1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집회와 시위를 향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이하 호칭 생략)는 “시민들의 출근을 볼모삼는다”, “언더도그마 담론”이라 말하며 ‘소수자가 무조건 선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시민들끼리는 나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인의 발언으로는 매우 부적절할뿐더러 관점뿐만 아니라 내용 자체가 틀렸기 때문에 몇 가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장애인들의 집회와 시위가 비장애인들의 출근을 볼모 삼는 게 아니라 비장애인 중심주의 사회가 장애인들의 불편, 장애인 배제 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의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돈이 빠르게 많이 벌리는 것이 중심이라는 뜻입니다. 사람, 물건, 서비스 이런 것들이 자동차와 여러 이동수단을 통해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필요 없는 사람들”로 배제됩니다. 이러한 구조는 시민들이 ‘장애인들은 집이나 병원 또는 시설에 갇혀서 지내도 어쩔 수 없다’고 여기게끔 만듭니다. 이러한 가치관과 삶의 방식은 이미 사회 전반에 퍼져 있기 때문에 이를 악용해서 ‘저런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회사 나가서 열심히 일하려는 사람들이 늦게 도착하도록 만듦으로써 사회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생각으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사회시스템에서 배제되는 시민이 없도록 해야 할 제 역할을 하지 않아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문제를, 정치인이 스스로 “시민들의 출근을 볼모 삼는다”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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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끌어안기] 국가의 역할을 숨기는 이준석의 적반하장
(2022.04.1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집회와 시위를 향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이하 호칭 생략)는 “시민들의 출근을 볼모삼는다”, “언더도그마 담론”이라 말하며 ‘소수자가 무조건 선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시민들끼리는 나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인의 발언으로는 매우 부적절할뿐더러 관점뿐만 아니라 내용 자체가 틀렸기 때문에 몇 가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장애인들의 집회와 시위가 비장애인들의 출근을 볼모 삼는 게 아니라 비장애인 중심주의 사회가 장애인들의 불편, 장애인 배제 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의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돈이 빠르게 많이 벌리는 것이 중심이라는 뜻입니다. 사람, 물건, 서비스 이런 것들이 자동차와 여러 이동수단을 통해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필요 없는 사람들”로 배제됩니다. 이러한 구조는 시민들이 ‘장애인들은 집이나 병원 또는 시설에 갇혀서 지내도 어쩔 수 없다’고 여기게끔 만듭니다. 이러한 가치관과 삶의 방식은 이미 사회 전반에 퍼져 있기 때문에 이를 악용해서 ‘저런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회사 나가서 열심히 일하려는 사람들이 늦게 도착하도록 만듦으로써 사회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생각으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사회시스템에서 배제되는 시민이 없도록 해야 할 제 역할을 하지 않아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문제를, 정치인이 스스로 “시민들의 출근을 볼모 삼는다”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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