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성공회대학교에 모두의 화장실이 생겼습니다🎈 2017년도 학생회 공약이 된 이후 5년이 걸렸습니다. 한국다양성연구소는 ‘2022년 3월 16일’ 오늘을 기억할 것입니다. 오늘은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모두를 위한 화장실이 처음 생긴 역사적인 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모두를 위한 화장실 운동 역사에 기록될 날이며 한국 대학의 역사에도 기억될 날입니다. 물론 이것은 시작일 뿐 여기서 멈춰서는 안됩니다. 모두를 위한 화장실은 모든 대학으로 뻗어나가야 하며 성공회대학교 내에서도 모든 건물로 뻗어가야 합니다.
모두를위한화장실은 모든 사람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의제입니다. 성별이분법적이고 비장애인 성인중심의 화장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적 배제’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현대사회는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고 자격을 갖춘 사람만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사회입니다. 모두를 위한 화장실은 이런 틀을 부수는 공간의 변화, 인식의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도의 변화까지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를 포함되는, 모두가 평등하게,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