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양성연구소는 4월부터 회원 분들과 차근차근 조금씩 가까워지는 시간 '차츰'을 마련했어요. 4월 23일 차츰 1회를 시작으로, 지난 5월 28일 2회를 진행했답니다.
차츰 첫 번째 모임에서는 자기소개 빙고를 주요 프로그램으로 1) 내가 소개하고 싶은 나 2) 사람들이 자기소개를 할 때 주로 소개하는 것들 3) 나를 소개할 때 주로 말하게 되는 것 4) 나이, 직업, 학력과 학벌 등을 통해 나를 소개하는 일과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나 자신과 '우리'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또, 자신을 소개해야 할 때 "사회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정체성"에 대해 소개 해야 하는(혹은 하게 되는) 일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깊이 나누었어요.
두 번째 모임의 주제는 나다운 플레이리스트였습니다! 이 날은 1) 내가 좋아하는 노래(자주 듣는 노래)와 2)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노래(나 또는 나의 어느 한 시기를 대표할 수 있는 노래) 두 가지를 나누었어요. 실제로 각자 떠올린 노래를 함께 나누어 들었답니다. 함께 모여 큰 소리로 노래를 들으며,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한국다양성연구소 회원 모임 차츰은 앞으로 천천히 이어질 예정입니다. 나답게 살아가고 싶은, '우리'가 모인 자리에 함께할 한국다양성연구소의 회원 분들을 언제나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덧붙임 🌈🎵
차츰 두 번째 모임에서 함께 들은 노래들
[1] 내가 좋아하고 즐겨 듣는 노래
새소년 - 이방인
Paper Kings - Fire on Up
김뜻돌 - COBALT
티아라 전곡!
자우림 - 샤이닝(Shining)
NCT WISH - WISH
[2]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노래 - 나의 대표곡
Oasis - Champagne Supernova
이상은 - 비밀의 화원
심규선 - 너의 존재 위에(Upon your existence)
변진섭 - 새들처럼
서영은 - 혼자가 아닌 나
레드벨벳 Red Velvet - Rainbow Halo
지난 4월 6일 토요일에는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x 『'동의' 중심 성교육은 어떻게 다를까요?』 북토크가 있었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행사라, 전주에 현장 셋팅을 미리 진행해 보기도 했는데요. 행사를 마친 지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큰 문제 없이 잘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은은한 안도감이 남아 있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참석해주신 분들께서 남겨주신 후기를 읽으며 다음 행사도 잘 기획하고 잘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여기, 행사를 준비하며 찍은 사진을 공유합니다 😆! 다시 한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못 뵌 분들은 다음 모임, 행사 등등에서 꼭 뵈어요!🌟)
연구소가 이사를 했어요! 한 쪽 벽에 그동안 제가 모아둔 뱃지를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10년 이상 벽장 안에 있던 뱃지들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2014년(한국다양성연구소를 만들기 전), 제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다양성훈련을 진행 했을 때 만들었던 뱃지가 나오는 등 어떤 뱃지들은 추억에 잠기게 하네요ㅎㅎㅎ